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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와 해외에 계신 오르가니스트 동료 여러분, 취임 후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한국 오르가니스트협회는 창설된 지 40년이 다 되어가는 뿌리가 깊은 전문 단체입니다. 이사장직을 맡고 지난 발자취들을 돌아보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오르간의 불모지였던 이 땅에 오르간의 번영을 위해 일생을 보내신 선배 오르가니스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유동성이 없는 우리 전공 악기의 특성 때문에 연주할 기회를 얻거나 연주회를 도모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고, 악기 설치를 위해서 많은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기에 여러모로 고충이 많았을텐데, 남한에만 이미 178개의 다양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었다고 하니 한편으로 놀랍기도 합니다.


세상이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변화, 발전하는 것에 비해, 오르간도 같이 변화하는지 돌아보면 아쉽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인구의 감소라는 절박한 위기에 처해있고, 문화적으로는 자본과 결합하여 많은 금전적 이익을 창출하는 대중문화가 주류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비종교적으로 되어가고, 교회에서는 고전적 예배를 등한시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시기를 살고 있는 우리는 오르간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매 주일 교회에서 하는 연주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지, 오르간 연주를 난생 처음으로 들을 수도 있는 청중이 오르간을 다시 찾게 만들 연주를 했는지 먼저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무엇보다도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변화하고 발전하는 오르간 음악을 계속 연구, 소개하여, 사람들로부터 자연스러운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의무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오르간 교육이 전문가 양성에 집중된 면이 있는데, 제가 재임하는 기간 동안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는 모든 분들과 오르간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분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도록 애쓰겠습니다. 또한 오르간 음악을 접할 기회를 대중에게 주는 이벤트도 마련해서 오르간 소리에 예민해지는 인구가 조금이나마 늘어나게 해보고 싶습니다.


세상에 '변화'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21세기에 오르간이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이웃에게 의미있는 그 무엇으로 다가가게 하기위해, 또 우리가 오르간으로 빚어내는 선율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소망이 조금씩 결실을 맺게 되기를 조심스럽게 바랍니다.



2021. 9.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제17대 이사장 신 동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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